5월 화장품 수출액, 역대 두번째
"에이피알·달바글로벌 최선호주 유지"

최근 조정을 받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실적과 수출 흐름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단기 수급 이슈로 낙폭이 커졌지만, 순환매 장세에선 실적이 견조한 종목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정지윤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가 지난 4월 이후 업황과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 괴리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은 역대급…유럽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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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장품 섹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7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 4월 고점이던 22.6배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수급적 요인이 가장 크다"며 "향후 순환매 과정에서 실적이 견조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화장품 업계는 역대급 수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9억89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화권(중국과 홍콩) 수출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한 데 반해, 중화권을 제외한 지역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침투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 가속화가 두드러진다. 5월 수출액 성장률을 보면 특히 미국(32%)과 캐나다(35%) 등 북미 지역은 물론 폴란드(132%), 영국(114%), 네덜란드(161%) 등 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반면 일본(15% 감소)과 태국(5% 감소) 등 국가는 다소 부진했다.

"순환매 과정서 실적주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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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K뷰티의 글로벌 침투율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주요국의 온라인 쇼핑 시즌이 도래하는 데다 CJ올리브영의 미국 출점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분기부터 실리콘투의 폴란드 물류센터 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K뷰티의 유럽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은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의 유럽 직매출은 향후 1년 내에 4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달바글로벌 역시 북미와 유럽에서 이커머스 매출 체력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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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3사 역시 별도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 전망치) 상향 대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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