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최대 승부처 판단…행정력 집중

전라남도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대비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지방선거 이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6월을 유치 성패를 가를 골든타임으로 판단,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황기연 행정부지사 주재로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2차 회의를 갖고 유치 활동 추진 상황과 제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성과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전남도는 광주광역시와의 행정통합을 전제로 에너지, 농수산,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기관을 유치 목표로 정해 전략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황기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 2차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황기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 2차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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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5월 출범한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은 6월까지를 집중 유치 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현재까지 22개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전남의 산업 기반과 혁신도시 인프라, 정주 여건, 각종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치 활동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일부 기관은 본사 이전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남도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관계 부처를 상대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실제로 농협중앙회 이전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은 문금주 국회의원이 지난해 1월 발의했으며, 수협중앙회 이전을 위한 수협법 개정안도 서삼석 국회의원이 발의한 상태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효과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평가에 따르면 혁신도시 조성 이후 지방세 수입 6,172억 원 증가, 지역인재 채용 4,083명, 기업 입주 1,171개 등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육과 의료, 교통 등 생활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이 핵심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공실 건물 활용, 미개발 클러스터 부지 활용, 혁신도시 확장 등을 포함한 단계별 입주 공간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남은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새 정부 인수위원회와 당선인 측에 공공기관 이전 추진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또 범도민 차원의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범특별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홍보와 여론 결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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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주·전남 통합을 통해 확대된 경제권과 행정 효율성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미래를 결정할 핵심 과제다"라며 "정부의 추진 일정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6월이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라는 각오로 유치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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