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표영대 연금플랫폼본부장 인터뷰
상승 장세에서 분산·적립식 투자 원칙
위험자산 '100-나이' 만큼 투자…50대부터 '인출' 고려

키움, 퇴직연금 사업 개시…"누구나 손쉽게 연금 투자"
AI 포트폴리오 자동 투자 솔루션도 도입

"지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장세일수록 과도한 집중 투자보다는 분산과 적립식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은 고점 일시 매수의 리스크를 줄여줍니다."


표영대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364,000 전일대비 17,000 등락률 -4.46% 거래량 116,169 전일가 381,000 2026.06.0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 너무 많이 올라 불안한데"…하반기 자금 이동 최대 수혜주는? "예금 1.2배 수익 못내면 수수료 안 받아요"…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사표 이억원 "기업가치 제고 공시 경영의 나침반 돼야" 연금플랫폼본부장(상무)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은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수십 년의 장기 투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스피가 9000을 넘보는 상승장에서 ETF 적립식 투자가 수익성과 동시에 리스크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상무). 키움증권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상무).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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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에 맞춰 장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생애주기펀드(TDF)'도 추천했다. 표 상무는 "TDF처럼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상품을 활용하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포트폴리오 내 국내외 주식·채권의 균형 비중을 점검하시길 권장한다"고 했다.

특히 증권사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같은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수익률'에 강점이 있다고 봤다. 표 상무는 "은행, 보험사는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의 안정적인 운용에 강점이 있지만, 저금리 환경에서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증권사는 ETF, TDF, 실적배당형 펀드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100-나이'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가져가는 원칙이 여전히 통용된다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20~30대는 글로벌 주식 ETF 등 성장형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도 된다"며 "다만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40대에게는 "공격적 자산과 안정적 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시기"라며 "TDF가 이 시기에 특히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50대 이후에는 투자뿐만 아니라 연금 인출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표 상무는 "자산 보전 중심으로 이동하되,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일정 비중의 실적배당형 상품은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인출 전략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통합 관리하고, 인출 단계에서도 통합 인출 서비스를 제공해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일 퇴직연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미 500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시장이지만, 확정급여형(DB) 중심에서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중심으로의 전환, 원리금보장에서 실적배당 투자형 연금으로의 변화 등 트렌드 흐름으로 봤을 때 '진정한 블루오션'이 열렸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중심의 편의성을 내세워 개인 DC·IRP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표 상무는 "퇴직연금 시장 후발주자지만 온라인 투자 플랫폼에서는 누구보다 선구자라고 자부한다"며 "키움증권은 처음부터 최신 디지털 환경과 가입자 중심 서비스·업무 프로세스로 설계했으며, 영업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이기 때문에 전사 역량을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자하는 연금' 시대에 맞게 기존 주식거래를 하던 방식으로 퇴직연금 투자도 손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표 상무는 "기존 영웅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매매 환경을 그대로 퇴직연금에 적용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을 위한 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 자동투자 솔루션도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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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10년 내 증권업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표 상무는 "나아가 퇴직연금·개인연금·ISA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종합 연금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키움증권을 통해 연금 백만장자로 노후를 보내는 고객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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