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책임 회피 반복…책임 있는 사과해야"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2,5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35% 거래량 3,434,966 전일가 42,700 2026.06.02 15:30 기준 관련기사 "챗GPT 안착에 카나나까지"…카카오, 에이전틱 AI 강자로[클릭e종목] 투자 기회 살리는 자금 활용 전략…연 5%대로 4배까지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진행…추후 수위 강화"(종합) 노조가 카카오톡 대개편을 추진했던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퇴사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회피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일 성명을 내고 홍 CPO의 퇴사에 대해 "책임경영이 아니라 또 하나의 '회피형 퇴장'일 뿐"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조용한 퇴장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라고 비판했다.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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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CPO는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하고 카카오를 떠났다. 그는 노조로부터 무리한 개편을 강행하고 직원들에게 초과근무를 강요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노조는 홍 CPO가 재임 기간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 등 무리한 사업 추진을 이어가면서 노동시간 초과와 조직문화 악화, 불공정한 성과보상 등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카카오는 최근 수년간 반복적인 임원 영입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심각한 논란과 실패를 남긴 경영진들은 충분한 설명이나 책임 이행 없이 회사를 떠났고, 그 혼란과 부담은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화려한 경력과 성과를 내세워 영입한 임원들이 실제로는 조직문화 파괴, 무리한 사업 추진, 불공정한 보상 논란, 노동환경 악화 등의 문제를 남긴 채 1~2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거나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카카오 경영진에 대해서는 "단기간 성과와 보여주기식 영입에만 몰두했고, 그 과정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문화와 신뢰, 지속가능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면서 "영입 과정에서 최소한의 검증과 책임 있는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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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실패한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파괴에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 구성원들과 함께 원칙을 다시 세우고 신뢰를 복원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카카오에 필요하다"면서 "반복되는 책임 회피와 불통 경영에 맞서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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