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편집중국 단속요원 배치·탐지장비 설치 언급
정부 출범 1년 마약사범 2만3403명 검거…국경단계서 3.2t 적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편을 통한 마약 유통 차단 대책과 관련해 "우편으로 마약을 구입하면 반드시 적발돼 처벌된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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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약투약사범 여러분, 사회악인 마약 단속을 위해 모든 국내 우편집중국에 마약단속요원을 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마약탐지견·인조코 등 탐지장비도 설치한다"며 "공연히 돈 쓰면서 교도소 가지 마시고 일찍 치료받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메시지는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아 마약류 범죄 대응 성과를 발표한 이후 나왔다.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는 전날 지난 1년간 범부처 특별단속 등을 통해 2025년 마약류 사범 2만340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0개월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마약사범 5386명을 검거하고,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3233㎏을 적발했다. 온라인 마약사범 검거와 국경단계 마약류 적발은 역대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관세청은 같은 기간 국경단계에서 총 1181건, 3233㎏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적발 건수와 중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07% 증가했다. 경찰청은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을 운영해 온라인 마약사범 5386명을 검거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공항과 항만에서 1차 검사를 마친 국제우편물이 내륙 우편집중국에 도착하면 다시 X-ray 판독과 개장검사를 하는 이중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모든 국제우편물이 5개 거점 우편집중국을 경유하도록 물류망을 재설계했고, 오는 7월부터는 X-ray 검색 라인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도 중대 마약 범죄 대응의 핵심축으로 가동되고 있다. 합수본은 출범 6개월 만에 조직 범죄집단 8개 세력 등 총 235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핵심 인물 109명을 구속했다. 태국발 선박으로 대마 약 636㎏을 밀수한 사건도 적발해 관련자를 구속 기소했다.


정부는 단속뿐 아니라 치료·재활 체계도 함께 보강하고 있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비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권역치료보호기관을 전국 11개소로 늘리는 한편 교정시설 내 마약류사범 재활 전담시설도 확대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24시간 상담 창구도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비대면 방식으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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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마약대응 성과는 어느 한 부처가 아니라 관계부처가 협업해 이뤄낸 것"이라며 "밀반입 경로별 단속 강화, 불법유통 방지제도 개선, 탐지장비 고도화, 치료·재활·예방 내실화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강력한 범정부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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