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이상 체류 시 최대 5만원 지원
공항서 즉시 지급…체감 혜택 강화
단체 이어 개별 관광객 확대

제주공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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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섬' 오명으로 흔들렸던 제주 관광이 '가성비'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도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인센티브 정책을 개별 관광객까지 확대하면서 관광 수요를 보다 폭넓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박 2만원·5박 5만원'…개별 관광객 확대

이번 사업은 제주에서 2박 이상 체류하고,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에 가입한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14세 이상 개별관광객 중 2박 이상 4박 이하 체류하면 2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5박 이상 체류하면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제주 구좌읍 송당리 동화마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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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기존 단체 관광객 중심이었던 인센티브 정책을 개별 관광객으로 확장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약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정책으로 11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지원은 고유가·고물가로 항공료와 렌터카 비용 등 여행 경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관광객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체감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서 즉시 지급…소비 유도 구조 강화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제주 지역화폐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다. 1차 운영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공항 내 홍보부스에서 진행되며 이후 15일부터는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에서 2차 운영이 이어질 계획이다.


관광객은 신분증과 항공권 또는 선박 예약 확인서, 숙박 및 렌터카 예약 내역 등을 제시하면 된다. 총 8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되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관련 자료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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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즉시 지급' 방식은 관광객이 도착과 동시에 혜택을 체감하게 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실제 지출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제주도는 지원금이 숙박·식음료·교통 등 지역 소비로 확산하면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까지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성비' 제주 이미지 회복 시험대

도는 '바가지 섬' 오명을 '가성비 여행지'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관광 시장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만큼 직접적인 금전 지원이 단기 유인책을 넘어 관광 수요를 구조적으로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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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출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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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도와 공사는 4일부터 14일까지 착한 가격 업소, 백년가게, 고메스푼 등 지정된 분야에서 총 2곳 이상의 음식점을 이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맛있는 제주 여행 이벤트'도 운영한다. 영수증을 인증하면 제주국제공항 부스에서 제주 기념품을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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