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 3강 구도
선거 결과 무관하게 진보진영 균열 가능성
보수 진영 단일화도 난망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선거 이후에도 갈등을 봉합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평택을 지역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등 5명의 후보 가운데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2026.5.21    xanadu@yna.co.kr(끝)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2026.5.21 xanadu@yna.co.kr(끝)

AD
원본보기 아이콘

진보진영인 민주당과 혁신당은 서로 상대 후보를 "가짜 후보"라고 지칭하고 "민주진영 분열의 씨앗", "오물" 등 선 넘는 비방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양당 간 합당이나 통합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특히 혁신당은 패배 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권주자로 꼽히는 조 후보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 정당 존립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혁신당은 당대표가 직접 선거에 등판한 데다 당력을 평택을에 집중해왔다.


당선되더라도 진보진영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 후보는 당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쪽에서 호응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서 말씀드리는데 선거 이후 혁신당과 합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 지역 한 민주당 의원도 "설령 조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소수당인 혁신당이 합당을 주도할 순 없다"고 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진영 내 갈등과 균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D

보수 진영 단일화도 난망이다. 황 후보는 "단일화는 열려있다"고 하면서도 유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미 사전 투표가 끝난 이후라는 점에서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져도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평택의 사전투표율은 18.39%로 전국 재보궐선거 평균 사전투표율(24.12%)을 밑돌았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