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장갑 차림으로 지하 진입
나온 뒤 옷 갈아입고 차량으로 떠나
테러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 안 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밤중 남성들이 맨홀을 통해 하수도로 들어갔다가 몇 시간 뒤 다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이 하수도에서 귀중품을 찾는 '보물 사냥꾼'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TV는 CBS 뉴욕 등을 인용해 최근 새벽 시간대 뉴욕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맨홀로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맨홀 속에서 올라오고 있는 남성의 모습. CBS

맨홀 속에서 올라오고 있는 남성의 모습.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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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브루클린 맥도널드 애비뉴와 콜린 레인 일대에서 발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최소 7명의 남성이 맨홀 주변에 모여 손전등과 차량 불빛을 이용해 한 명씩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중 일부는 장화류와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보였다. 또 다른 영상에는 이들이 새벽 2시 직후 같은 맨홀을 통해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남성은 맨홀 밖으로 나온 뒤 도로변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상의를 벗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들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뉴욕 경찰(NYPD)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목적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테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 소식통은 이들이 하수도 안에서 귀금속이나 동전 등 분실물을 찾는 이른바 '보물 사냥꾼' 또는 도시 탐험가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불법적인 하수도 출입에 해당할 수 있으며, 신원이 확인될 경우 절도 침입 관련 혐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브루클린 맥도널드 애비뉴와 콜린 레인 일대에서 발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최소 7명의 남성이 맨홀 주변에 모여 손전등과 차량 불빛을 이용해 한 명씩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

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브루클린 맥도널드 애비뉴와 콜린 레인 일대에서 발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최소 7명의 남성이 맨홀 주변에 모여 손전등과 차량 불빛을 이용해 한 명씩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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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환경보호국(DEP) 직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하수 시설 손상 여부를 점검했다. 당국은 해당 구역을 수색한 결과 현재까지 시민 안전을 위협할 만한 위험 요소나 시설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국은 일반인의 하수도 출입은 불법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하수도 내부에는 유독가스와 불안정한 지면, 갑작스러운 침수, 밀폐공간 질식 위험 등이 있어 일반인은 맨홀이나 배수관, 집수구 등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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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같은 날 새벽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8명이 헤이워드 스트리트와 베드퍼드 애비뉴 인근 맨홀로 새벽 1시쯤 들어간 뒤 3시 40분쯤 다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두 사건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CBS 뉴욕은 지난해 4월에도 브루클린 하수도에 들어간 이들이 체포돼 절도 침입과 기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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