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승자…"MZ들 주식서 번 돈 조금씩 '여기'로 옮겨라"[퇴직연금 투자전략]⑧
박세현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연금사업본부 본부장
"일찍 시작해야" 투자전략으론 '코어-새틀라이트' 강조
"MZ세대가 부동산은 당장 못 사도, 연금은 살 수 있다. 주식에서 번 돈을 조금씩 퇴직연금으로 옮기면서 점점 (퇴직연금 규모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
박세현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연금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50대쯤부터야 은퇴를 앞두고 퇴직연금에 관심을 갖는데, 연금투자는 남은 시간이 자산이다. 젊은 세대가 일찍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DC, IRP 시장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개인형 투자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질수익률이 곧 은퇴자산"이라며 "연금이 '관리 받는 상품'에서 '스스로 키우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비 부머, X세대를 넘어 자본시장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까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활황으로 이른바 '만스피'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퇴직연금 전략으로는 '코어-새틀라이트(Core-Satelite)' 전략을 추천했다. 박 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장기투자성인 연금은 특정 테마에 집중하지 않고 대부분 자산을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자산 중심에 S&P500, 나스닥100, 코덱스200 ETF, 글로벌 주식형 ETF, TDF 등을 둘 것을 제언했다. 또한 함께 투자할 새틀라이트로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반도체, 로봇항공우주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추천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연금의 매력은 특정 사유 없이 출금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절세까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에서 번 돈을 조금씩 퇴직연금으로 넣어가야 한다"면서 "연금은 목돈 빨리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젊을 때 공격적으로 운용하라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빈번하게 매도하지 않고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폭발적 시장에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전에는 위험자산투자 한도 70%를 적극 활용해 성장형 ETF, 고빈티지 TDF 비중을 높임으로써 장기복리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 적합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일찍 시작할수록 공격적 운용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환기인 50대에는 TDF를 중심축으로 삼고 배당성장 ETF나 채권형 자산을 함께 활용해 변동성을 맞출 것을 권했다. 그는 "은퇴가 다가오는 시기"라며 "성장형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미국 배당 다우존스 등 배당형 ETF로 전환해 현금흐름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60대 이상은 인출의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월배당형 ETF, 채권형 상품 등 현금흐름형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할 것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퇴직연금 수익률의 본질은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달려있다"면서 "가입자가 스스로 내 연금의 수익률을 매달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권사로서는) 가입자가 스스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쉬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입자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이유도 결국 수익률 관리 역량"이라며 투자상품의 다양성, 고수익 기대감, 꾸준한 리스크 관리 등을 증권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1분기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추세를 살펴보면 증권업이 7% 증가한 반면, 은행은 유지 수준에 그쳤고 보험은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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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말 기준 DC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27.17%), 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 2호, 17.56%)에서 증권업권 1위를 기록했다. 특히 IPR의 경우 조건 없이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 무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박 본부장은 "MZ가 시장의 중심이 될수록 연금시장도, 자본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젊은 층이 부동산보단 연금을 미리 알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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