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연구팀, 1100명 추적 관찰
팔굽혀펴기 능력 높을수록 심혈관 건강
팔굽혀펴기 횟수가 남성의 심혈관 건강을 가늠할 지표로 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팔굽혀펴기를 한 번에 40개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은 10개 미만인 사람보다 심장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 하버드대 연구팀의 심혈관 질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내용은 팔굽혀펴기와 심혈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팀은 우선 중년 남성 1100명을 뽑은 뒤, 실험 참가자들이 지칠 때까지 팔굽혀펴기를 시켰다. 이후 10년 동안 이들의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등 심혈관 관련 질환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팔굽혀펴기 수행 능력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팔굽혀펴기를 11개 이상 할 수 있는 중년 남성은 10개 이하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64% 낮았다. 21개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은 위험도가 75%까지 줄었고, 40개 이상을 기록한 그룹의 위험도는 무려 96% 대폭 감소했다.
연구팀은 팔굽혀펴기 수행 능력이 단순히 상체 근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지속적인 활동 능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굽혀펴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혈압이 안정적이며, 평소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팔굽혀펴기는 다른 운동보다도 심혈관 건강을 더욱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머신 달리기 수행 능력과 비교했을 때 팔굽혀펴기와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의 상관관계가 더 정확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한계점도 명확하다. 참가자들의 직업은 추적 관찰 시작 당시 모두 소방관이었으며, 직업 특성상 이들은 일반인보다 평균 체력 수준이 높았다. 또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기에 여성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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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팔굽혀펴기는 중년 남성의 신체 기능 상태를 가늠하는 유용하고 간편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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