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와중에도 교전 지속
美 중부사령부 이란 남부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 보복 공격 실시
미국과 이란이 지난 24시간 동안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말 동안 이란 남부의 레이더와 지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 미국 무인기(드론)를 격추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방공망 등 군사시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이란 남부 통신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군사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매체들이 보도했다.
미군 기지가 주둔한 쿠웨이트 정부도 이날 이란이 자국 영토를 향해 새로운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실제 미군 기지가 공격 대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양국 협상은 최근 진전과 교착을 반복하고 있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지난주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 합의 문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양국 지도부에 최종 승인용으로 전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보다 강경한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이란 측에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조건 강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의 최종 입장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해당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바논 정세도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은 앞선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이행을 종전 합의의 조건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 경고 이후 수천 명의 주민이 남부 교외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주요 도로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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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이란 간 군사 충돌과 레바논 전선의 긴장 고조가 최종 합의 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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