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등 4개 단체 서한 발송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강력 제재 요구

5·18기념재단과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와 관련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재단과 단체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앞으로 보낸 영문 서한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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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한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숭고한 역사"라며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기념일을 앞두고 19080년 5월 광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던 군부 독재의 학살 수단인 '탱크'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감행해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과 인권,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글로벌 기업임에도 한국 운영사인 이마트(신세계그룹)의 몰역사적 행태가 스타벅스가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스타벅스 본사는 스타벅스 코리아 및 현지 운영사인 이마트(신세계그룹) 측이 이러한 반인권적이고 무책임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승인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책임감 있게 전면에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키고 파트너십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한국 운영사에 대해 본사 차원의 가장 강력한 제재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본사 차원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5·18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향후 이러한 역사 모욕 및 인권 침해적 마케팅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이드라인과 감독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만약 책임 있는 조치가 즉각 시행되지 않는다면 스타벅스가 공언해 온 글로벌 인권 기준이 한국 시장에서 무너졌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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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기 당일인 지난달 18일 진행한 '탱크 데이' 마케팅에서 홍보물에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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