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된 국민참여성장펀드, 9월 재출격…서민 물량 50%로 늘린다
9월 2차분 출시…6000억 규모 전망
서민 물량 20%→50% 검토…"자산 형성 기회 확대"
정부가 최근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물량을 오는 9월께 출시하고, 서민 배정 비중을 전체 판매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분기 중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출시를 확정하고 판매 규모와 서민 배정 물량, 운용사 추가 선정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참여성장펀드 1차 판매에서 서민 투자자가 전체 가입자의 약 40%를 차지했다"며 "서민층의 자산 형성 수요가 확인된 만큼 2차 출시에서는 이를 반영해 서민 전용 물량을 확대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150조원+α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재원 마련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달 22일 첫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총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20%인 1200억원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서민층에 별도 배정됐다. 당초 중산층 이상 또는 자산가 중심의 가입이 예상됐던 만큼 금융당국은 2주 안에 소진되지 않은 서민 전용 물량을 3주 차부터 일반 투자자에게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판매 개시 5영업일 만에 전량 완판됐고, 특히 서민 투자자는 전체 판매 물량의 35%, 가입자 수의 38.6%를 차지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2차 판매분에서 서민 전용 물량 비중을 기존 2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민 배정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경우 정부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수혜가 자산가에게 집중된다는 비판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원금 손실이 발생 시 정부가 재정을 통해 손실의 약 20%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2차 펀드의 출시 규모는 1차와 유사한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 재정 추가 투입에 따른 관계부처 간 예산 협의와 자펀드 운용사 실사, 추가 선정 절차가 선행돼야 해 실제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출시 시점은 오는 9월께가 유력하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주식시장 호조 속에 자산격차가 벌어지는데, 국민성장펀드가 기회의 통로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고 중요하다"면서 "2차분을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시장 수요를 감안해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6000억원씩 총 3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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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출시는 올해 추가 물량 공급일 수도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도 물량을 앞당기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점검한 뒤 전체 공급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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