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망, 삼성전자·SK하닉 132억 매입
영업이익 절반 베팅…투자금 2.7배 수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왼쪽)와 알레르망 침구. 연합뉴스·롯데백화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왼쪽)와 알레르망 침구. 연합뉴스·롯데백화점

AD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뜻밖의 수혜자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한 지 1년 만에 자산 가치가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과감 투자…'영업이익 절반' 투입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레르망은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3만주와 SK하이닉스 주식 1만7132주를 매입했다. 총 취득 금액은 약 132억원이다.

당시 평균 취득가는 삼성전자가 주당 약 10만8700원, SK하이닉스가 약 58만7700원이었다. 알레르망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6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두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한 셈이다. 이는 단순한 여유자금 운용을 넘어선 과감한 자본 배분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초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초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DB

원본보기 아이콘

AI 훈풍에 평가액 494억원 급증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두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 성과가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31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3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면 알레르망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약 95억1000만원, SK하이닉스는 약 399억6800만원으로 계산된다. 총평가액은 약 494억원으로 1년 만에 36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투자금 대비 약 3배 가까운 수익률이다.


투자가 본업 앞질러

알레르망의 지난해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269억원을 기록했다. '알러지 프리 침구'를 앞세워 업계 1위 자리는 지켰으나 본업의 실적 성장은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발생한 평가차익(360억원)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69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기업 자산 규모는 급격히 커졌다.

AD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가 촉발한 반도체 초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는 164.39%, SK하이닉스는 258.37% 급등했다. 이른바 '30만전자' '200만닉스' 시대가 열리며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