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진행…추후 수위 강화"(종합)
창사 첫 파업 현실화…판교서 집회 병행
"전면파업 대신 부분파업…추후 상황 따라 수위 강화"
카카오 "안정적 서비스 운영에 최선 다할 것"
성과급 등 보상구조를 두고 사측과 갈등을 벌이는 카카오 노조가 오는 10일 부분파업과 집회에 나선다. 노조는 사측의 대응에 따라 파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판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가 10일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2,50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31% 거래량 1,581,422 전일가 41,950 2026.06.01 10:47 기준 관련기사 투자 기회 살리는 자금 활용 전략…연 5%대로 4배까지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돌입…수위 강화 예고 [속보]카카오 노조 "이달 10일 4시간 부분파업…판교서 집회"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카카오 노조는 2024년 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이후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실제 파업에는 나서지 않았다.
노조는 첫 단체행동으로 전면파업 대신 부분파업을 택한 데 대해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중단이나 문제가 발생할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측이 향후 교섭에서 적극적인 태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파업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조는 "즉각적인 전면 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같은 날 카카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다.
카카오 노조는 "핵심 요구는 지속적인 경영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이로써 카카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조정 중지가 결정된 직후 이달 중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요 경영진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받은 반면, 직원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불균형한 성과급을 제시받았다고 주장한다. 사측의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과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대응 미흡, 구성원 대상 포렌식 동의 강요 등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카카오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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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카카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카카오톡의 메시지 전송이나 카카오페이의 송금 등이 멈출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생산라인이 멈추는 반도체 등 제조업과 달리 IT 플랫폼 서비스는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서버의 유지보수 등 업무는 자동화된 시스템과 필수 인력, 비조합원 직원들로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의 2시간 부분파업 당시에도 서비스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 본사 노조 역시 부분파업을 예고한 만큼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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