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우원식도 다수 후원회장
배우 이기영·이원종도 후원 전면에
국민의힘 원로, 중진 후원회장 명단에 안 보여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여야의 중진 정치인이나 정치 원로들을 제치고 6·3 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단체장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아시아경제가 전국 17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후원회장 명단을 분석한 결과 김 전 부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사례는 22명(예비후보 포함)에 달한다. 이 가운데 17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출마 지역은 서울(7)과 경기(5), 전남(3), 강원(2), 인천·대전·충남·경남·전북(각 1) 등 전국에 걸쳐 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총선과 비교해 정치적 관심은 떨어질 수 있지만 가장 많은 선출직이 뽑힌다는 측면에서 전국 최대 선거로 불린다. 후원회장을 맡는다는 것은 이른바 '이름값' 효과와 맞물려 당 안팎의 영향력을 시사한다. 김 전 부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재·보궐 도전 의사를 밝혔다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향후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도 다수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송 후보는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충북, 충남 등 11명의 다른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 전국구 정치인임을 확인시켜줬다.

[단독]6·3지선 후원회장으로 본 정치권 인맥도…김용, 중진 제치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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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7명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민주당에 복당한 우 전 의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곳은, 자기 지역구인 노원 등을 제외하면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등 경북에서 2명, 경남 기초단체 3명 등 영남권에 집중됐다.

지역별 유력 정치인이 후원회장을 다수 맡은 사례도 눈에 띄었다.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 지역에 출마한 5명 기초단체장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정계에서 은퇴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일대에서,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충남 일대에서, 허성무 민주당 의원은 경남 일대에서 다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기영·이원종 배우도 다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지방선거 유세에도 참여하는 두 배우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호응을 얻었다. 높은 인지도와 친명 이미지 등이 후원회장으로 선호된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중진, 원로 등이 다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경우는 드물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심대평 전 지사(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이인제 전 의원(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석기 의원(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등이 눈길을 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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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신현철 고양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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