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기업승계 지원으로 생산적 금융 파트너 힘 쏟는다"
1일 우리은행 본점서 생산적 기업승계 간담회
연간 500개, 5년간 2500개 기업 지원 목표
"100개 기업승계 성공시 생산유발효과 약 5000억원"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업승계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임직원의 고용 유지와 기술력 보존, 산업 내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경제 과제"라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일 정 은행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기업승계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과제로 보고 법률·세무·금융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은행장은 "우리은행은 기업의 폐업이나 사업 축소를 방지하고 일자리와 기술, 산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적 기업승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일회계법인,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업해 법률·세무·금융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산적 기업승계는 기업의 폐업이나 사업 중단, 사업 축소를 막기 위한 기업승계 지원을 뜻한다. 임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업 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보존하기 위한 중장기 금융지원과 컨설팅을 포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처음으로 회계·세무·M&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업승계 전담 조직인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자녀 등 친족 승계뿐 아니라 임직원 승계,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세무·법률·금융 이슈를 종합 진단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13억원을 특별출연해 438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일회계법인과도 협약을 맺고 통합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기업승계지원센터 신설 이후 기업승계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총 554개 사다. 이들 기업 대표자 중 50~69세가 70.2%, 70세 이상이 20.5%를 차지했다. 자녀 승계를 희망하는 비중이 52.7%로 가장 높았지만, 43.7%는 아직 승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현재까지 이들 기업 중 102개 사에 중장기 승계전략 수립, 자금 연계 금융 솔루션, 사후 경영 안정화까지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77.5%는 자녀 승계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후계자가 없거나 자녀 승계가 어려운 기업에는 MBO(경영진 인수)와 EBO(종업원 인수) 등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매년 100개 기업의 가업승계를 성공시킬 경우 누적 500개 기업 기준으로 고용 1만명 유지, 매출 기반 10조7000억원 보전, 생산유발효과 469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93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500개, 향후 5년간 2500개 이상의 기업에 기업승계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30년에 못 미치는 국내 기업 평균 수명을 늘리고, 고용과 기술력을 갖춘 백년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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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 운영 현황 및 생산적 기업승계 추진 방향 소개 ▲일본 금융회사의 임직원 승계 생태계 전략(우리금융경영연구소) ▲친족 간 기업승계 분쟁 사례와 법률 리스크(김앤장 법률사무소) ▲중소기업 제3자 M&A 사례(삼일회계법인)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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