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프로덕트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최고제품책임자(CPO) 체제를 종료한다. 개편되는 조직은 이용자의 서비스 경험 개선을 중점으로 삼아 카카오톡 손질에 나설 예정이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으로 나누는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디자인 조직은 하나로 통합한다. 기존 CPO 체제에서는 CPO가 프로덕트 조직 전반을 총괄하는 형태였다.
개편된 조직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핵심 기조로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편안에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인 '유저퍼스트(User First)' TF를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TF는 이용자와의 소통 강화와 서비스 전반의 완성도를 담당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2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공개하며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함께 방향을 맞춰 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 당시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개편하고 프로필 페이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사한 격자형으로 바꿨다. 이를 두고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쏟아졌고, 카카오는 결국 개편 발표 일주일 여 만에 친구탭의 원상복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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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은 카카오톡 개편을 지휘한 홍민택 카카오 CPO의 퇴사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달 27일 회사에 사의를 표한 홍 CPO는 이달 초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홍 CPO는 무리한 개편 강행과 직원 초과근무 논란을 안고 있다. 카카오 노조 역시 홍 CPO의 퇴사 소식이 전해진 뒤 "홍 CPO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부정적인 논란과 노사 관계 갈등을 촉발했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다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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