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창업투자 전문가 참여…국가연구소 연구성과 창업 연결 본격화

출연연 기술사업화 전문가와 성공한 창업가가 국가연구소 학생 창업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와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을 창업 분야 첫 특임교원으로 영입하면서 연구실 기술의 사업화와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확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UST는 1일 두 사람을 창업 분야 특임교원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3년간 UST 창업트랙(Start-up Track)의 설계부터 학생 선발, 멘토링, 사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왼쪽부터)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강대임 UST 총장,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UST 제공

(왼쪽부터)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강대임 UST 총장,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U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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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는 이를 통해 30개 국가연구소 스쿨에서 창출되는 연구성과를 딥테크 창업으로 연결하고, 학생과 지도교수가 함께 창업하는 '사제동행형 창업 모델'을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공공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 분야 전문가다. 숭실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사업단장,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자한 한국과학기술지주를 이끌며 출연연 원천기술을 발굴해 딥테크 기업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기술창업가다. 2006년 창업한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LG디스플레이에 매각한 뒤 2012년 사재를 출연해 카이트창업가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80여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국내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두 특임교원은 앞으로 창업트랙 설계와 학생 선발 기준 마련, 교육과정 운영, 외부 전문가 연계, 학생 멘토링, 사업화 지원 등을 담당한다.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와 투자유치, 창업 실행 과정까지 아우르는 실전형 창업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UST는 국가연구소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학업과 창업 준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트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환형' 과정과 창업 의지가 있는 학생을 별도 선발하는 '마스터형(창업전문석사)'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국책연구 성과 창출의 핵심 주체인 학생과 지도교수가 함께 창업에 참여하는 사제동행형 딥테크 창업 모델을 구축해 연구실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UST는 지난해 10월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계연구원(KIMM) 등 5개 국가연구소 스쿨과 공동 협약을 맺고 학생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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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임 UST 총장은 "특임교원들의 창업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UST 교육 시스템에 결합해 국가연구소 스쿨 학생과 교수들의 우수 연구성과가 글로벌 혁신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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