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도전
교통·고령자·폭력예방까지
시흥시 촘촘한 안전망 구축
배달라이더부터 어르신까지
시흥시 안전도시 모델 주목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추진 중인 경기 시흥시가 시민 체감형 안전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도시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 5월 12일 국제안전도시사업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지난 5월 12일 국제안전도시사업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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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흥시에 따르면 2022년 국제안전도시 1기 공인을 획득한 시흥시는 올해 2기 재공인을 목표로 안전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2일 '국제안전도시 사업 이행진단 및 성과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교통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산업안전, 재난안전, 폭력예방 등 6개 분야 안전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재공인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오는 7월 서면평가와 11월 해외 심사위원 대면평가를 거쳐 연내 재공인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안전도시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협력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에게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시민의 안전을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안전 증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가치다.

국제안전도시 4년…실행 중심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 안전 수준 ↑

시흥시는 국제안전도시 인증 이후 행정 전반에 안전을 핵심 가치로 반영하며 통합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주요 안전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24년 기준 가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0.2명에서 0명으로 감소했고, 보행자 교통사고 부상률은 인구 만 명당 6.3명에서 5.1명으로 줄었다. 노인 낙상 구급 이용률은 인구 1000명당 15.4명에서 13.4명으로 감소했고 보행자 교통사고 부상률은 6.3명에서 5.1명(인구 만 명당)으로 감소했다. 아동학대 피해 발생률도 아동 1000명당 7.1건에서 5.5건으로 낮아졌다.

이 같은 성과는 민·관 협력 기반의 촘촘한 안전 거버넌스 구축에서 비롯됐다. 시는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안전 문제 발굴부터 사업 기획, 실행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 민간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정착시켰다.


더불어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이 안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간담회, 워크숍 등을 추진하며 구성원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시흥시가 지난 2025년 6월 2일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발족식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지난 2025년 6월 2일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발족식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 시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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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플랫폼 경제…'길 위의 안전' 지킨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최근 급성장한 배달산업에 따른 이륜차 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이륜차 교통사고 부상률은 인구 만 명당 7.9명으로, 다른 유형별 교통사고와 비교해 1.5배~2배 높은 수준이다.


사고 위험군인 배달 종사자가 직접 안전문화 확산의 주체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선발된 8명의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는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신고, 구조활동 등에 참여하고, 도로 파손, 불법주차 등 일상 속 안전 위협 요소 제거를 병행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왔다.


시는 안전지킴이의 지속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활동비 지원 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안전 문화 확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어르신이 안전한 도시…일상 속 안전 확보 집중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사고 위험 예방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 어르신 및 취약계층 고령자의 안전한 주거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재가 중심 돌봄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시흥시는 주거 환경 개선과 건강관리, 사회적 관계 형성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령자복지주택'을 조성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주거와 복지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입주 어르신에게 안전·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공간에 낙상 예방을 위한 각종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낙상·우울 예방 건강 교실을 시행하며 물리적·정서적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하중지구 내 고령자복지주택 신규 착공이 예정돼 있어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통합 모델 구축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전문 상담사와 말벗봉사단을 운영하며 개인·집단 상담과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 4월 27일 제2차 안전도시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지난 4월 27일 제2차 안전도시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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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위협하는 가정폭력…상담부터 보호까지 안전망 구축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위기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보호와 지원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피해자의 신체 손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


시흥시는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상담소에서는 4054건의 상담과 3350건의 지원 연계가 이뤄졌다.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해 피해자와 동반 아동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업훈련과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해 전국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안전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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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관계자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시흥시의 노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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