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증시 금리인상 우려↑…코스피도 차익실현 압박
고용 지표에 이목…채권시장 반응 관건
상승가도 韓증시도 차익실현 욕구↑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뉴욕 증시와 코스피가 변수를 맞이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체결 과정에선 나오는 잡음과 고용 등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익실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S&P500 지수는 5.15% 상승한 7580.06을 기록했다. 9주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만6972.62로 지난달 8.36%,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5만1032.46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3월 조정 이후 빠르게 반등한 모양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최종 체결 과정을 놓고 여러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미 시장은 협상 타결 및 휴전을 기본값으로 보는 분위기다. 결국 각종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수급 이벤트가 이번 주 증시의 실질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재가속 조짐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으로 넘어가고 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4월 기준 전년 대비 3.8% 상승했다. 2023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이전보다 고용 중요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의 첫 회의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뤄질 주요 지표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찰스슈와브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물가도 계속 상승한다면 Fed 정책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며 "반대로 고용이 예상보다 약하면 Fed가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5월 고용 결과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단기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반도체 이외의 성장주 주가 상승동력과도 결부돼 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신규 고용이 15만명을 크게 웃돌 경우 경제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 이외에도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한국의 5월 수출 지표도 간과할 수 없는 항목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 주도주가 반도체 업종임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출 실적 모멘텀 연속성 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브로드컴의 실적(현지시간 기준 4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등이 주도주들의 수급 변화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월 말 저점 이후 약 80% 급등했고 브로드컴 주가는 같은 기간 50% 넘게 올랐다. 시장은 이번 실적 발표로 대폭 오른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 실적 발표 직후인 오는 5일 젠슨 황 CEO의 방한에서 삼성그룹, 현대차 그룹 이외에도, SK 그룹, 네이버, LG 그룹과의 AI 및 로보틱스 협력 구체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지난주 말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이미 동반 폭등한 만큼 차익실현 압박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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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등 상방 재료가 있으나 연초 이후 2배 급등, 반도체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AI 주도주 독주로 만들어낸 업종 양극화 같은 인식들이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제공할 소지가 있다"며 "여타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의 하루 중 주가 등락이 격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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