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님, 소식통 인용 보도
이란 의회 대변인도 "레드라인" 언급
이란 외무장관 "계속 메시지 교환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에 사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역시 새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모습이 그려진 대형 광고판 옆 인도를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4월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모습이 그려진 대형 광고판 옆 인도를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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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계열 타스님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판단 기준은 우리가 직접 동의할 수 있는 문안인지 여부"라며 "트럼프 측이 수정안을 적용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노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에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도 이란은 외교를 선호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레드라인'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전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려면 미국이 양보해야 한다"며 "워싱턴(미국)이 약한 입장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협상을 통해서든, 군사행동을 통해서든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 등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60일간의 추가 핵 협상 등을 골자로 하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그간 미국과 이란간 MOU 체결 기대감이 높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잠정 합의안 중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자금 접근 허용 관련 일부 조항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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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과 미국 간의 대화와 메시지 교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안이 확정될 때까지 시중의 추측과 억측은 귀담아듣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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