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각 아전인수격 해석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내란 세력 심판", "오만한 정권 심판"이라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놨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최고 사전투표율, 주권자 국민의 위대한 선택은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와 '내란 세력 심판'"이라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시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6.5.29 utzza@yna.co.kr(끝)
강 수석대변인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과 이재명 정부 국정에 대한 뒷받침 의지를 반영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나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들 관심도 지대한 것 같다"고 했다.
이인영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안전한 서울을 바라는 서울시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내가 타는 지하철, 내 가족이 지나다니는 고가도로 안전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명백한 심판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에 나타난 역대급 사전투표율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과 거대 여당의 독주를 반드시 저지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목소리"라고 규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공보단장도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사전투표가 정착된 지금은 그런 말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 내 집과 재산을 지키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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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3.51%로,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1049만841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집계했다. 이는 직전 2022년 지방선거(20.62%)보다 2.89%포인트(p) 늘어난 수치로 지방선거 가운데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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