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1000명 설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 최저임금'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7년 적정 최저임금이 월 251만원(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한 응답자는 62.3%였다. 이들 가운데 30.3%는 월 271만원(시간당 1만3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다수의 직장인이 현행 최저임금(1만320원) 대비 최소 16%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와 같이 보다 과감한 인상을 요구하는 응답자도 다수였다. 미국 뉴욕시 조란 맘다니 시장이 제시한 2020년 시급 30달러(약 4만5000원)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한국 사회에도 필요한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62.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72.6%는 특수고용직,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과 미래 계획을 보장하는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비정규직(64%), 비조합원(60.9%), 비사무직(63.4%), 5인 미만 사업장(62.3%), 일반 사원급(65.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0.9%)와 50대(64.3%)에서 '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저임금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는 52.3%가 '반영하고 있다', 47.7%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해 의견이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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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최보화 노무사는 "많은 노동자는 최저임금이 물가·경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인간다운 삶에도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노동자 생존권 보장, 불평등 완화, 사회 안전망 강화를 중심에 두고 최저임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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