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산전서 KSS-Ⅲ·산업협력 모델 막판 총력

연간 2만2500개 일자리, 940억불 GDP유발 효과

한화오션이 연간 2만2500개 넘는 일자리 창출과 940억 달러 규모 GDP 유발 효과를 예고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맞고 있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캐나다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을 무대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잠수함 기술력은 물론 캐나다 전역을 아우르는 산업협력 청사진까지 내세우며 현지 정부와 산업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KSS-Ⅲ의 성능과 함께 캐나다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산업협력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잠수함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나다 산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캐나다 ‘CANSEC 2026’ 전시회의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캐나다 ‘CANSEC 2026’ 전시회의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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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둘째 날인 지난 28일에는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 부스를 직접 찾았다. 온타리오는 캐나다 제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지역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와 추진 중인 협력 모델과 현지 산업 참여 전략에 대한 관심이 이번 방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씨스팬, 어빙 조선소, 밥콕 캐나다, CAE 등 캐나다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도 잇따라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했다. 여기에 인베스트 노바스코샤와 워털루대학교 관계자들까지 합류해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화오션은 전시장에 마련한 '범캐나다 경제 전략(Pan-Canada Economic Strategy)' 소개 공간을 통해 자사가 구축한 산업협력 네트워크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조선과 방산은 물론 자동차, 첨단 제조, 에너지, 우주항공 분야까지 100여 개 캐나다 기업·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연간 2만2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약 940억 달러 규모의 GDP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군함 도입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제조업과 방산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노바스코샤주의 콜튼 르블랑 성장개발부 장관도 한화오션과 LIG D&A 관계자들을 만나 CPSP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르블랑 장관은 "방산·항공우주 산업은 노바스코샤주 GDP의 약 6%를 차지한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한화와 APMA의 협력은 캐나다와 한국 간 산업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최신예 잠수함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최신예 잠수함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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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KSS-Ⅲ 잠수함의 기술 경쟁력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KSS-Ⅲ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디젤잠수함으로 장시간 잠항 능력과 뛰어난 작전 유연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전시장에서는 최근 대한민국 해군 도산안창호함이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해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한 사례도 소개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KSS-Ⅲ의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과 높은 운용 신뢰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도 전시장을 찾아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 방산업계의 역량과 협력 의지를 알리는 '지원 사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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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CANSEC 2026은 한화오션이 제안하는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협력 모델이라는 점을 보여준 자리"라며 "검증된 잠수함 기술력과 폭넓은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든든한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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