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올라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9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저축은행 79개사 합산 당기순이익은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659%(2898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가증권·대출채권·수수료 관련 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267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해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8018억원으로 전년 동기(9058억원) 대비 11.5% 감소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를 강화함에 따라 저축은행 중소기업대출은 43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42조원) 대비 2.9%(1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해져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8.9%로 가계대출(4.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 분기(15.9%)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익시현 등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2.3%)이 여신규모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6%로 전 분기(8.4%)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유동성비율은 170.8%, 대손충당금비율은 108.3%로 각각 집계됐다.
저축은행 업계는 주거래자인 서민, 중·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서민금융상품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햇살론·사잇돌2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 잔액은 1분기 2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24조2000억원) 대비 2.1%(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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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관계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기록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가 진행돼 저축은행 경영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경기회복 지연과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 잠재리스크가 남아 있어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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