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한국 이재명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의지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군의 작전 계획 및 책임과의 '균형'(balance)을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 후 질의응답 세션 때 전작권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이 문제에 대해 긴 시간 대화했고, 이달 방미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도 논의했다고 소개한 뒤 "동맹국이 더 빨리 더 많은 통제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장려하고 싶은 본능"이라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미군의 작전 계획과 미군 장병들이 수십 년간 지녀온 책임이 존중되는 지점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동맹국 부담 확대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전작권 전환 의지를 환영하면서도, 미군의 작전 관행과 사기까지 현실적으로 감안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중석에 있다가 발언 기회를 얻은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대안의 관점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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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충족'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한다는 합의 하에 한국은 이르면 내년에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인 반면 미국은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차기 미국 행정부 임기가 겹치는 '2029년 1분기'를 거론하면서 양국 시간표의 '차이'가 부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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