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검찰이 직접 소재 파악해 체포
지난 1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자 단속 중 총기를 발사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텍사스에서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인 델라니 홀(Delaney Hall) 앞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팻말을 들고 있는 가운데 ICE 요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ICE 요원 크리스천 캐스트로가 텍사스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캐스트로는 지난 1월14일 미니애폴리스 소재 주거지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훌리오 세사르 소사-셀리스에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하는 등 2급 폭행 4건과 허위 신고 1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카스트로와 다른 요원은 또 다른 이민자인 알프레도 알레한드로 알조르나를 추격하던 중 그와 소사-셀리스가 거주하는 미니애폴리스의 한 아파트의 현관문을 향해 총격을 가해 소사-셀리스의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캐스트로는 알조르나와 소사-셀리스가 제설용 삽으로 자신을 구타해 총기를 발사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시 보안 카메라 영상 확인 결과 삽으로 이민자들이 먼저 공격했다는 캐스트로의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두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상태였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캐스트로의 신병을 확보해 재판받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기쁘다"며 "사필귀정(Justice demands no less)"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CE 측은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작전을 펼친 지역이다. 당시 ICE 요원이 총격에 미국 시민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해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네소타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근무 중 연방 요원을 수사하고 기소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충돌하기도 했다. 캐스트로 기소를 주도한 미네소타 헤너핀 카운티는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의 피격 사망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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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ICE 단속 확대가 지역 경제 전반에 위축 효과를 불러와 총 66만8000개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5년 상반기 ICE 체포가 급증한 미국 내 86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추가 체포 1건당 평균 13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건설업 등 서류 미비 이민자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타격이 컸다. 연구진은 ICE 단속이 연일 뉴스의 중심에 서면서 주민들의 외출과 소비가 줄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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