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서 지원 효과 '제한적'

"결국 표심은 후보 경쟁력에 달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현직 대통령의 접전지 방문이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들은 민생 현장 점검과 지역 현안 챙기기를 내세웠지만 야권은 관권선거라고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선거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18대 총선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을 나흘 앞두고 서울 은평뉴타운 건설 현장을 찾았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접전을 벌이던 지역이었다. 야당은 즉각 "측근 구하기를 위한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을 닷새 앞두고 충북 청주와 전북 전주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당시 두 지역 모두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곳이다.

특히 빨간색 의상이 부각되며 선거 개입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과는 엇갈렸다. 청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전주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예정부지를 방문했을 때도 정치권 공방이 거셌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선거 지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큰 격차로 압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다. 지역 숙원사업 지원과 국책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여당 후보 지원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돌았다. 하지만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부산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접전지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과 27일 부산을 찾아 재래시장 등을 방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7일 부산을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31일 부산 방문 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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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단기적으로는 언론의 관심과 지지층 결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실제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선거 막판 대통령 행보가 관권선거 논란으로 번질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방문은 주목도를 높이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분명 있다"면서도 "결국 선거 결과는 지역 민심과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7일 부산 남항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7일 부산 남항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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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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