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22% 수익률 기록
해외주식은 -0.11% 등 저조

국민연금의 1분기 운용 수익률이 4.42%를 기록하며 기금 적립금이 1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은 1526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조 원 증가했고, 수익률은 4.4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 1분기 적립금 1500조원 돌파…국장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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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GPFG는 같은 기간 -1.9%, 네덜란드의 ABP는 -0.5%를 기록했다. 두 곳은 수익률을 공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1.67%, 해외주식 -0.11%, 국내채권 -2.03%, 해외채권 4.98%, 대체투자 5.27%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견인한 것은 국내주식이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은 전년 말 대비 19.89%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전년 말 대비 5.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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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미·이란 전쟁 발발(2월 28일)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채권 평가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로,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주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하여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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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기준 적립금 1800조원 돌파 유력


한편 1분기 이후 국내 증시가 치솟으면서 국민연금의 5월말 기준 적립액은 18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3월 말 공식 적립금은 1526조원이었지만, 이후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서며 국내주식 평가액만 3월 말 추정치 대비 200조원 안팎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해외주식 등 다른 자산군 회복분을 더하면 기금 규모는 1800조원대 후반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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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커지면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었는데,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이를 해소한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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