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만 걸어도 헉헉, 어깨까지 뻐근"…밥만 물 말아 넘기면 큰일납니다
단백질, 섭취 기피하면 일상생활 어려워
UAE 샤르자대 연구팀 50대 이상 추적 조사
"단순한 움직임도 근력, 협응 능력 필요해"
평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기피하면 나이가 들수록 일상생활에서 곤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 리즈완 카이사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29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단백질 섭취가 적은 사람은 100m 걷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25~53% 높았으며, 머리 위로 팔 올리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19~33% 더 높았다. 게티이미지
연구팀은 유럽의 건강, 고령화, 은퇴 조사(SHARE)가 집계한 2019~2020년 조사와 2021~2022년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연구에선 50세 이상 참가자 약 3만8073명의 데이터가 집계됐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들을 유제품과 콩류, 달걀, 육류, 생선, 가금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얼마나 섭취했는지에 따라 분류했다. 하위 10%는 '저단백 섭취군'으로 분류됐다.
이어 추적 조사에서 악력과 걷기,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몸 굽히기, 장보기 등 일상 기능의 어려움을 조사해 단백질 섭취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백질 섭취가 적은 남성은 나이와 관계없이 악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 저하 위험은 50~65세 남성에서 39%, 66세 이상 남성에서는 35%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66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악력 저하 위험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 섭취가 적은 사람은 100m 걷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25~53% 높았으며, 머리 위로 팔 올리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19~33% 더 높았다.
단백질 섭취가 적은 여성은 몸 굽히기, 무릎 꿇기 어려움이 19~20%, 장보기 어려움 위험이 65% 더 높았다. 50~65세 여성은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2.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큰 물건 밀기, 당기기 등 근력 관련 활동에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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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교수는 "걷기, 일어서기, 장바구니 들기 같은 단순한 움직임도 근력과 균형감각, 협응 능력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이런 기능 유지가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기능 저하와 독립성 상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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