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전세계에서 3위 안에 드는 스마트폰 회사지만 한국에서는 점유율이 낮다. 삼성과 애플의 영향력이 큰데다, 샤오미가 후발주자여서다. 한국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9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9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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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29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한국 시장을 샤오미의 핵심 전략시장으로 격상시키고, 폭넓은 제품 경험과 생태계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사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샤오미에게 어렵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샤오미 17 울트라와 17T의 글로벌 첫 출시 국가에 한국을 포함했다. 펑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발달한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얻고, 제품에 반영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이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T를 국내 출시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샤오미 17T는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성능을 높이면서도 울트라·일반형 대비 가격대를 낮춘 제품이다. 샤오미는 저가형 레드미 시리즈, 게임에 특화된 포코 시리즈, 플래그십 샤오미 시리즈 등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펑 사장은 "70만원대의 가격으로 라이카 5배 망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며 "콘텐츠 소비와 촬영 경험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17T의 핵심은 카메라에 있다. T 시리즈 최초로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를 탑재하고, 5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OIS를 기반으로 최대 10배 광학급 줌과 120배 인공지능(AI) 울트라 줌을 지원한다. 촬영 기능 '라이카 라이브 모먼트'로 촬영 전후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배터리 용량 또한 6500mAh로, 최대 1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올렛·블루·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샤오미 17T. 샤오미코리아.

바이올렛·블루·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샤오미 17T. 샤오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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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최근 '가성비' 중저가 제품을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는 올해 1분기 1310위안(약 29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2% 상승했다. ASP는 고가형 제품 비중이 늘수록 높아진다. 펑 사장은 "첨단화 전략으로, 원가 압박이 적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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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카메라 강점이 뚜렷한 17T를 통해 낮아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샤오미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443억 위안(약 9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니아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3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과 애플의 출하량이 각각 8%, 10%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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