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전 과정 성실히 임해…성과 보상 균형있게 이뤄져야"
서비스 차질 우려엔 "필요한 대응 체계 갖출 것"

카카오 노사가 임금 단체교섭 결렬로 파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카카오가 이용자와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카카오 사측은 노조 요구가 회사 경영상 큰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1,950 전일대비 1,850 등락률 +4.61% 거래량 7,448,112 전일가 40,100 2026.05.29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노조, 다음달 10일 판교서 집회…총파업 채비 나선다 카카오 정신아, 파업 위기에 "우려·불확실성 해소 못해 송구" 노조 파업해도 카톡 안 멈춘다…카카오 "고객 영향 최소화" 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이용자와 주주 여러분, 파트너분들께 최근 임금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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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이로써 본사 노조가 쟁의권을 얻어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열렸다.


교섭 과정에서의 노조 요구가 과도한 수준이라는 게 카카오의 입장이다. 카카오는 "현재 크루유니언(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는 많은 주주분들이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해 주신 기업"이라며 "크루에 대한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의 교섭 과정에 대해서는 "크루(직원)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의 전 과정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현재 경영 현황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미래 성장을 위한 여력을 남겨둬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카카오는 "현재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고,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며 "안팎의 어려움을 넘어 주주와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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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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