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사전투표 29~30일
전국 3571개 투표소서 진행
신분증 지참必…인증샷 주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1시 투표율이 3.8%로 집계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05.29 윤동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70만1493명이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인 3.6%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선이나 2024년 제22대 총선의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보다는 낮지만, 같은 지방선거끼리 비교하면 소폭 앞서는 흐름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대구가 2.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은 3.5%, 부산은 3.4%의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제8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20.62%였으며, 제22대 총선은 31.28%, 제21대 대선은 34.74%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본 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실행해 보여주는 경우에만 인정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1인당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은 투표용지 1장이 추가돼 모두 8장을 받게 된다. 투표용지를 찍거나 투표소 내에서 '인증샷'을 찍는 건 금지되고, 투표소 건물 밖에서만 촬영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당은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서울을 이기면 전국을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에 반감이 큰 강성 지지층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권장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전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에) 불신이 있는 유권자는 본투표에 참여하되 어떤 방식이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진보 진영 쪽에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최근 선거 결과는 꼭 그렇지도 않다.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36.93%)를 기록했던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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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를 앞두고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고 공정선거참관단을 약 3배 늘리는 등 음모론 원천 봉쇄에 나섰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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