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본부·원청·하청 등 7곳 대상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업체·하청업체 각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제수사에는 광수대 33명,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20명까지 총 53명이 투입됐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된 작업자 등을 구조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된 작업자 등을 구조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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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의 신속한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다.


지난 26일 오후 2시33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상판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60대 현장관리소장과 60대 감리단장, 50대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숨졌다. 사고 당일 새벽 철거 작업의 일환으로 슬래브(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바닥·천장 구조물) 절단을 진행하다 구조물이 2.9㎝가량 주저앉은 단차가 확인됐다. 이로부터 약 12시간 뒤 안전진단을 하다 상판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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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됐다. 길이 335m, 폭 14.9m 규모다. 2019년 3월 노후화로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진단을 실시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는 지난해 9월 시작됐으며 다음 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공정률 89% 수준에서 이번 사고가 났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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