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좌석 승객이 촬영한 사진 온라인 확산
족부 전문의 "세균·곰팡이 전파 가능성 높아"

좁은 항공기 객실에서 한 승객이 맨발을 무릎 위에 올린 채 손으로 발 각질을 뜯는 모습이 포착돼 호주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연합뉴스TV는 호주 매체 뉴스닷컴을 인용해 최근 한 여행객이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여성이 맨발의 각질을 뜯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공 예절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사진과 사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호주 누리꾼들은 "기내를 개인 발 관리실처럼 쓴다", "공공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응했다.

좁은 항공기 객실에서 한 승객이 맨발을 무릎 위에 올린 채 손으로 발 각질을 뜯는 모습. 뉴스닷컴

좁은 항공기 객실에서 한 승객이 맨발을 무릎 위에 올린 채 손으로 발 각질을 뜯는 모습. 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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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여성은 3열 좌석 가운데 자리에 앉아 신발을 벗은 뒤 맨발을 무릎 위로 올렸다. 이어 양옆에 다른 승객들이 앉아 있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가락 주변 각질을 손으로 뜯었다. 좁은 기내 특성상 옆 승객과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위생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침착한 편이지만 저 장면을 봤다면 참기 어려웠을 것", "비행기에서 발을 꺼내는 것도 불편한데 각질까지 뜯는 건 선을 넘었다", "승무원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승객에게 항공사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문제를 지적했다. 시드니의 족부 전문의 케이트 에드워즈 박사는 발 각질을 만지는 행위가 곰팡이, 세균, 효모 등을 주변으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행기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발을 만졌다면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호주와 해외에서 잇따른 '공공장소 개인위생 행위' 논란과 맞물려 더 큰 반발을 불렀다. 앞서 멜버른의 한 혼잡한 열차에서는 한 남성이 손톱을 깎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불쾌하고 비위생적"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일부는 대중교통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민폐 행동 중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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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에서의 '맨발 민폐' 논란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편에서는 한 승객이 샌들을 벗고 발을 옆 승객 쪽으로 뻗은 데다, 이어폰 없이 큰 소리로 영상을 시청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비난을 샀다. 항공사 측은 승객 불편이 발생하면 승무원에게 알릴 것을 권고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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