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4월 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 3월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지 한 달 만에 지표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 2월(2.1%)과 3월(0.4%)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4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반도체가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0% 늘어 업황 호조 흐름을 이어갔지만, 자동차(-10.0%), 석유정제(-19.4%), 기계장비(-3.6%) 등이 감소를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25%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13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2025.2.13. 강진형 기자
석유정제의 경우 중동 전쟁 여파와 정제시설 가동 차질 등의 영향으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1.0% 감소했다. 정보통신(4.3%), 전문·과학·기술(3.0%) 등은 증가했지만 금융·보험(-7.7%), 도소매(-1.5%) 등이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소비 역시 3.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와 승용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가 11.1% 줄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1.5%)·토목(-1.1%)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며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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