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토론회 검증 '난타전'…출생지·후원회장·당원게시판 총출동
박민식 "하정우 북구 출신? 그땐 북구 없었어"
하정우 "후원회장 정형근? 누가 추천했나"
한동훈 "보수 재건 공감하면, 누구와도 함께 가능"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토론회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후보자의 출생지나 후원회장, 과거 전력 등이 토론회에서 다뤄졌다.
2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KNN 방송 부산 북갑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이 검증을 내세우며 공세를 펼쳤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억지로 부산 북구 연고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 후보가 태어난 1977년 10월에는 북구가 없었다"며 "북구 출산이라고 명함에 적으면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 후보는 "제 기억에는 북구 괘법동이었다"며 "이런 질문이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되냐"고 반발했다. 박 후보는 "(같이 학교에 다닌) 사상초 출신들이 북구에 많이 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토론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의 후원회장도 도마에 올랐다. 과거 공안검사를 지냈던 정형근 전 의원이 한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하 후보는 "후원회장은 상징적인 존재 아니냐"며 "후원회장인 정 의원을 임명해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하 후보는 "색깔론, 정치검사의 원조 격인 이런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앉혔는데 누가 추천했냐"며 "한 후보 장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렇게 막 던지면 안 된다"며 "정 전 의원은 3선을 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어서 영입했다. 저는 지역발전에 함께할 수 있는 사람과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 보수의 상징 같은 분이 한동훈의 보수 재건에까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림으로써 보수재건의 방향에 공감한다면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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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당원 게시판 논란도 토론회에 등장했다. 하 후보가 명의도용을 언급하며 당원게시판 문제를 거론하자, 한 후보는 "박 후보는 몰라도 하 후보가 들고나올 줄은 몰랐다"며 "(명의도용은 없다고) 충분히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후보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 박 후보는 "누가 개목걸이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한 후보의 가족이 했다는데"라며 "(이 일은)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 엄청난 상처를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가 "허위사실을 얘기하면 어떡하냐"며 "개목걸이라는 말을 저나 제 가족이 쓴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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