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전투표 앞두고 지지 호소…"서울시정 최우선 가치는 안전"
28일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열어
"누구보다 서울 관해 고민해왔다" 강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시정의 최우선 가치가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본인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안전을 걱정하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얼마나 클지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두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모든 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한 채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서울 전역 공공 공사장 폐쇄회로(CC)TV 설치 100%를 어렵게 이뤄낸 것도 사고를 줄이고 시민의 불안을 덜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 역사 설치도, 안전만큼은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소신 때문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챙기겠다.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하며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안전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현대건설이 스스로 철근 누락을 서울시에 신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도 아마 이 CCTV가 모든 증거로 남아 있는 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것은 역대 어떤 안전 대책보다도 가장 실효성이 있고 가장 강력한 안전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 지금 서울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만든 비정상적인 집값, 씨가 말라버린 전세와 끝없이 치솟는 월세까지 평범한 시민의 삶이 그야말로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저 오세훈 서울에 관해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이 고민해왔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다. 서울마저 내어준다면 이 땅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하는 것"이라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부디 마지막 보루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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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서울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그는 그동안 양자 토론에 응하지 않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전 세계적으로 해명 요구를 네거티브로 분류해서 네거티브 때문에 토론회 못 나오겠다고 말하는 후보자는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스스로 토론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시민 여러분께 드러내 보였다는 점 매우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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