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주만에 둔화…강서·구로 전셋값은 더 가팔라져[부동산AtoZ]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 만에 꺾였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 매매가격 오름폭이 위축된 영향이다. 전셋값도 서울 전체로는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강서·구로·금천구 등 일부 중저가 주거지에서는 오름폭이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5월 4주 차(25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지난주 0.31%에서 0.06%포인트 낮아져 4주 만에 축소됐지만, 올해 2월 말 이후 이어지던 0.05~0.1%대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 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상승 폭 축소를 주도한 곳은 강남3구다. 서초구는 0.26%에서 0.20%로, 강남구는 0.20%에서 0.14%로, 송파구는 0.38%에서 0.28%로 일제히 둔화했다. 용산구(0.22%→0.15%), 성동구(0.32%→0.30%) 등 강남권 외 한강벨트 지역도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상승률 상위 자치구는 모두 강북권에서 나왔다. 강북구가 0.42%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신당·황학동 위주로 거래된 중구는 0.41%로, 전주(0.22%)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어 성북구(0.49%→0.37%), 도봉구(0.37%→0.34%)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에서 0.09%로 낮아졌다. 다만 화성 동탄구는 직전 주(0.46%)보다 더 오른 0.49%를 기록하며 가속이 붙었다. 성남 중원구(0.47%→0.41%), 광명시(0.68%→0.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천시(-0.21%→-0.22%), 평택시(-0.07%→-0.1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비수도권(-0.01%)에서는 5대 광역시와 세종시가 각각 0.02%, 0.05% 내렸고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0.07%) 대비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체 상승 폭이 0.29%에서 0.26%로 소폭 줄었지만, 강북권 중심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 구 평균은 0.29%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강남 11개 구(0.24%)를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앞질렀다.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전세시장에서는 실수요가 몰리는 중저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가격 압박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 상승률 상위 자치구는 성북구(0.47%→0.44%), 성동구(0.49%→0.42%), 송파구(0.51%→0.42%), 도봉구(0.42%→0.41%), 광진구(0.42%→0.40%) 순이었다. 강남3구 가운데 상승률 상위에 든 곳은 송파구(0.51%→0.42%)뿐이다.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곳은 강서구(0.24%→0.31%), 구로구(0.16%→0.25%), 동작구(0.15%→0.25%), 영등포구(0.26%→0.28%), 금천구(0.16%→ 0.18%), 관악구(0.20%→0.22%) 등이었다. 강서구는 가양·내발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는 신도림·개봉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에 대해 "임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되고 있다"며 "관리상태가 양호한 매물에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14%)에서는 과천시(-0.27%→-0.23%)와 이천시(-0.08%→-0.13%)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화성 동탄구(0.42%→0.44%)는 반송·산척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33%→0.35%)는 금광·여수동 위주로, 광명시(0.72%→0.34%)는 하안·철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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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0.03%)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시 0.14%, 8개 도는 0.0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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