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일본산 인공지능(AI) 개발 회사에 약 30개 기업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기존 출자한 자동차·전자 기업에 더해 화학·로봇·물류 등 제조업 기업들도 참여해 일본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현재 아사히카세이, 야스카와전기, 후지쓰를 비롯해 중공업·운수 대기업 등 30개사가 논의 중이다. 우선 약 10개사가 다음 달 중 출자를 결정할 전망으로, 기업당 수천만엔 규모의 소액 출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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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설립한 AI 개발 회사 '일본AI기반모델개발'은 소프트뱅크와 NEC, 혼다, 소니 그룹 등 4개사가 핵심 주주로 있다. 이들 4개사의 지분은 각각 10% 이상이다. 미쓰비시UFJ은행 등 3대 대형 은행과 일본제철, 고베제강도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빅테크들과 단독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본 기업들과 손잡고 산업 특화형 AI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미국, 중국과 비교해 AI 모델 개발에는 뒤처져 있지만, 제조업 현장에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AI 성능 지표인 파라미터 1조 규모의 대형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후 2029년 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로 발전시키고, 2030년대 초에는 무게·온도·거리 등 현실 세계 정보까지 통합 처리하는 AI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모델은 출자 기업 등에 개방해 업계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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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는 샤프 사카이 공장 부지에 일본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 10만개 규모의 연산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으로, 전체 인프라 투자액은 1조엔 수준으로 추산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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