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게시판서 임직원에 사과
"입장차 좁히지 못해…대화 통해 하나로 모아갈 것"
조직개편안 공개…프로덕트 조직 이원화 체제로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1,950 전일대비 1,850 등락률 +4.61% 거래량 7,448,112 전일가 40,100 2026.05.29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노사 교섭 결렬에 사과…"노조 요구, 회사 경영에 큰 부담" 카카오 노조, 다음달 10일 판교서 집회…총파업 채비 나선다 노조 파업해도 카톡 안 멈춘다…카카오 "고객 영향 최소화" 가 노사 간 임금교섭 결렬로 파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신아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카카오톡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안도 공개됐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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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협의가 길어지며 크루 여러분의 기다림 또한 길어지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결국 카카오 안에서 함께 일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할 크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차이를 대화로 풀어나가며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이로써 노조가 쟁의권을 얻어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열렸다. 노조는 내부적으로 파업 시점과 방식 등 절차를 논의한 뒤 단체행동의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공지를 통해 프로덕트 조직에 대한 개편안 역시 공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프로덕트 조직은 '카카오톡'과 '비즈니스'로 이원화된다. 프로덕트 조직을 이끌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날 사의를 표하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정 대표는 조직 개편의 취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함께 방향을 맞춰 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신설된다. 유저퍼스트(User First) TF를 신설해 이용자와의 소통 강화와 서비스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분산돼 있던 디자인 조직은 하나로 통합해 각 영역의 전문성과 협업의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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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세부 조직개편은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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