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카톡 무제한 사용 시대"…LG유플, 첫 통합요금제 출시(종합)
요금제 53종→18종 개편
"매출 감소, AI로 메꿀 것"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5G)의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유튜브와 카카오톡 무제한 사용 시대를 선언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총 53개였던 LTE·5G 요금제를 18개로 간소화하는 등 정부의 기본통신권 보장 행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금 구조와 가입 및 이용 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Simply 2.0’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3종의 LTE·5G 요금제를 18종으로 재정렬한 통합요금제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을 소개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네트워크 유형과 연령 등에 맞는 혜택을 고려해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만 요금제를 고를 수 있게 개편했다. 통합요금제는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해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속도가 유지된다.
요금별 데이터 소진 후 속도는 ▲데이터플랜300MB(월 2만8000원) 400Kbps ▲데이터플랜14GB(월 5만5000원) 1Mbps ▲데이터플랜95GB(6만8000원) 3Mbps ▲데이터플랜125GB(7만원) 5Mbps 등이다. 월 8만5000원인 데이터플랜MAX 이상의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끊김이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유튜브와 카카오톡 무제한 사용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400kbps 속도에 대해서는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시청 영상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우려에는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강 그룹장은 "기존 5G 요금제에서 가장 낮은 요금제는 3만원대였는데 이번에 2만원대 요금제 2종이 출시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간다"며 "통신사의 수익성 이슈는 AI 등 새로운 사업에서 추가 매출을 올려 보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혜택 자동 변경…모바일·인터넷 가입도 '올인원'
연령별 혜택도 자동 적용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혜택을 파악해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골라야 했지만 통합요금제에서는 일반 요금제 가입 이후에도 연령에 따라 혜택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청소년 고객이 성인이 되면 이에 맞춰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자동으로 받는 방식이다.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도 하나의 상품인 '올인원'으로 통합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하고 별도로 결합을 신청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번의 가입으로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을 함께 적용받고 분산돼 있던 할인·혜택 구조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인원 상품에 특화된 전용 인터넷 요금제 '너겟 올인원'도 출시한다. 너겟 올인원은 기존 인터넷 상품과 동일한 속도를 제공하면서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결합 혜택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변화의 방향을 요금제와 가입, 이용 등 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Simply 2.0'(심플리 2.0) 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조한 기본통신권 보장 및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동통신 3사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동통신 3사는 전 국민 기본통신권 보장 등 민생에 기여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에 현대차까지 얹었다…'20배' 레버리지 ...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심플리는 복잡한 통신을 고객에게 가장 쉬운 통신 경험으로 바꾸기 위한 혁신 방향"이라며 "통신 전반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