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비만·고콜레스테롤 환자였다?"… 의학계 분석 이유 봤더니
불균형한 피부톤·손등 혹 근거로 제시
"출산 이후 자연스러운 변화" 해석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속 여성이 실제로는 비만과 콜레스테롤 등 건강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는 영국 의료계의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의과대학 소아내분비과 마이클 야피 교수는 최근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야피 교수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귀족이자 상인의 아내인 리사 델 지오콘도가 높은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야피 교수는 모나리자의 불균형한 피부색과 손등에 나타난 작은 덩어리 등을 근거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과거의 환자를 직접 검진한 것이 아닌 만큼, 작품에 나타난 시각적 단서를 바탕으로 한 추론이라고 했다.
동시에 이를 의학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그는 "가장 타당한 설명은 출산 이후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초상화가 제작될 당시 그녀는 이미 네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는 비만을 바라보는 시대 인식 변화도 함께 조명했다. 야피 교수는 과거에는 높은 체중이 오늘날처럼 부정적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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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음악가인 바흐와 헨델 역시 당대의 초상화에서 과체중 체형으로 묘사되었으며, 이들이 노년에 겪은 시력 상실은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이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피 교수는 "과거에는 왕실이나 종교계, 상류층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들을 풍채 좋게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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