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정 회복' 보고서 발간

주요 선진국이 팬데믹 대응과 고령화 심화, 국방비 확대 등으로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개혁은 점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진단이 나왔다.


2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OECD는 주요국의 재정개혁 사례를 분석한 '공공재정 회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가 2007년 73% 수준에서 2024년 110%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가채무 이자 지출도 2020년 GDP 대비 1.9%에서 2025년 3.3%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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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재정 압박 강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팬데믹 대응, 고령화 심화, 의료·연금 지출 증가, 국방비 확대 등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회원국의 연금 지출은 2023년 기준 GDP 대비 평균 9.4% 수준으로, 고령화로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따라서 정년 및 연금 수급 연령 상향, 보험료율 인상, 자동조정 장치 도입 등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2033년까지 13%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한국의 정책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실업급여 분야에서는 급여 수준 축소, 수급 요건 강화, 부정수급 통제 강화 등을 통해 재정 누수를 줄이는 개혁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료 및 장기요양 지출은 2023년 기준 회원국 평균 GDP 대비 7% 수준이었다. 회원국들은 고가 의약품·시술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장기요양 분야에서는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 돌봄으로 전환하고, 수급요건을 강화하는 개혁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부담 증가에 대응한 구조개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인력 최적화, 조직 통폐합, 디지털 행정 전환 등을 통해 정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 간 기능 재배분, 지방정부 교부금 개편 등을 통해 중앙·지방 간 재정 관계 효율화를 추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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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전반적으로 OECD 국가들이 재정건전성 회복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현재 추진 중인 재정개혁은 대체로 점진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고령화·저성장·안보비용 증가 등 구조적 재정 압박을 감안할 때 보다 과감한 구조개혁 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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