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30억에도 동작구 청약 흥행…써밋더힐 32대1, 아크로리버스카이 19대1[부동산AtoZ]
분상제 비껴간 한강변 신축…청약에 수천명 몰려
서울 동작구 흑석·노량진 재개발 단지가 강남권 못지않은 분양가 논란에도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30억원에 육박해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단지를 웃돌았지만, 한강변 입지와 서울 신축 희소성을 보고 예비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를 보면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동작구 흑석동 써밋더힐(흑석11구역)은 32.5대 1, 대방동 아크로리버스카이(노량진8구역)는 1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 달 5일로 동일해 두 단지 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수요자가 대거 몰렸다.
대우건설이 짓는 써밋더힐 일반공급은 211가구 모집에 6860명이 지원했다. 84㎡C형은 1가구 모집에 78명이 신청했다. 전용 59㎡B에서 4가구 모집에 242명이 몰려 60.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A형(60.3대 1), 39㎡A형(57.0대 1) 등도 적잖이 몰렸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132가구 모집에 2611명이 몰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주택형은 전용 44㎡였다. 4가구 모집에 307명이 신청해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1㎡C형이 62.2대 1, 전용 59㎡A형이 57.7대 1로 뒤를 이었다. 정당 계약은 써밋더힐이 다음 달 16~18일, 아크로리버스카이가 같은 달 20~24일 각각 진행한다.
두 단지는 청약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써밋더힐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9억7820만원, 전용 59㎡는 22억4700만원이다. 종전 전용 84㎡ 최고가였던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28억1100만원) 기록을 새로 썼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 역시 27억9580만원으로 책정됐다.
동작구 새 아파트가 강남권보다 비싸게 나온 것은 적용받는 분양가 규제가 달라서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30~40%가량 낮게 제한한다. 반면 동작구는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어 건축비 인상분 등을 반영해 시장 가격 수준으로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부담 속에서도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데다 흑석·노량진 일대가 한강변 재개발 지역이라는 점이 청약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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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화된 대출 규제로 청약 당첨 시 필요한 현금이 25억원을 넘어서면서 청약시장이 사실상 고자산층 중심으로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의 40%까지만 가능하고 전용 84㎡처럼 분양가가 25억원을 넘는 주택형은 잔금 대출 한도 역시 최대 2억원에 그친다. 청약 자격과 별개로 실제 계약까지 이어가려면 거액의 현금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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