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위험 여전히 상방"
노동시장보다 물가 우려 커져
AI 물가충격 요인 가능성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사 쿡 Fed 이사는 이날 스탠퍼드대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상방에 기울어져 있다"며 "예상했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상승 둔화)이 적시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전경.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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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쿡 이사는 당장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 내 물가 상승세가 다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흐름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쿡 이사의 발언은 최근 Fed 내부 분위기 변화와 맞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지면서 노동시장 둔화보다 물가 안정이 더 큰 정책 우선순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Fed 당국자들은 물가가 목표치를 지속해서 웃돌 경우 '추가 긴축'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Fed는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특히 쿡 이사는 이란 전쟁이 에너지 시장을 흔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휘발유·주거비·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쿡 이사는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또 다른 물가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첨단 장비 수요 급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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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쿡 이사는 "고용 하방 위험은 커졌지만,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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