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 "200억달러 규모 M&A 기회 있을 것"
트럼프 행정부 규제 완화 기조
"M&A 시장 몇 년 만에 최고의 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수년 내 최대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추가 자본 여력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업계 콘퍼런스에서 "향후 몇 년 안에 100억~200억달러를 투입해 무언가를 인수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할 경우 왜 훌륭한 인수인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즉각적인 대형 거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다이먼 CEO는 "가격이 높다. JP모건 주가도 포함해서 그렇다"며 "우리는 자본 운용에 매우 인내심을 갖고 있다. 돈이 당장 주머니를 태우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백악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완화적인 월가 규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독점 규제 접근도 이전보다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JP모건은 미국 내 예금 점유율이 이미 10%를 넘어서 있어 법적으로 다른 예금은행 인수가 제한된다. 다만 2023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했을 당시 정부 주도 경매를 통해 예외적으로 인수를 허용받았다.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규제 당국 요구 수준을 웃도는 초과 자본(excess capital)을 400억~500억달러(약 60조~75조원)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이먼 CEO는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2분기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고, 트레이딩 수익은 최소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M&A 시장은 몇 년 만에 최고의 해"라며 "주식자본시장(ECM)도 올해 매우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는 상당한 낙관론(exuberance)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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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비용 지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JP모건의 올해 비용은 기존 가이던스인 1050억달러(약 157조원)보다 10억달러(1조5000억원) 많은 약 1060억달러(159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먼 CEO는 "대부분 더 나은 실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좋은 의미의 추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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