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결국 조정 결렬…창사 첫 총파업 초읽기
성과급·RSU 합의 불발…본사 노조 쟁의권 확보
성과급 보상 구조 등을 두고 갈등을 벌이던 카카오 노사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카카오 노조 측이 이미 파업에 돌입할 채비를 갖춘 만큼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총파업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39,225 전일대비 1,025 등락률 -2.55% 거래량 1,967,044 전일가 40,250 2026.06.08 13:21 기준 관련기사 젠슨 황 방한 맞춰 '피지컬AI 특별법' 발의…"규제 원스톱 완화" 압박 수위 높이는 카카오 노조…홍민택 CPO 퇴사에 "회피형 퇴장" "챗GPT 안착에 카나나까지"…카카오, 에이전틱 AI 강자로[클릭e종목] 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 결과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날 노사는 8시간에 가까운 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 18일 경기 지노위에서 진행된 1차 조정회의 끝에 조정 기일을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가 파업 투표를 미리 진행하며 총파업에 돌입할 각오를 다진 만큼 카카오의 첫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정 결렬이 곧바로 전면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노조 내부적으로 파업 시점과 방식 등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카카오 노조 역시 아직 총파업 돌입을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노사가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2024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지노위에 첫 조정을 신청했지만, 이후 재택근무 주 1회 부활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실제 파업에는 나서지 않았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등 보상 제도와 지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요 경영진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받은 반면, 직원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불균형한 성과급을 제시받았다고 주장한다. 사측의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과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대응 미흡, 구성원 대상 포렌식 동의 강요 등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도 노사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스톡옵션 대신 1년 근속한 전 직원에게 매년 5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하고 있다. 사측은 이를 성과급에 포함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노조는 RSU가 성과급과 별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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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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