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시한 하루전
후보 5인 모두 참석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유의동·조국·김재연·황교안 후보(기호 순)가 27일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시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검찰개혁과 부정선거론, 보수 단일화,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 등을 둘러싼 후보들 간 공방전이 이어졌다. 각 후보는 자신의 정치 철학과 평택 비전을 내세우는 동시에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토론 초반 후보들은 자신의 '인생 아이템'을 소개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년째 사용 중이라는 낡은 가방을 들어보이며 "군인이 유니폼을 입듯 일하러 간다는 기분을 준다"고 했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초선 시절 입었던 반소매 선거 운동복과 명함을 꺼내 "낙선 이후 주민 목소리를 놓친 게 무엇인지 반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019년 딸의 생일을 놓친 채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대나무 지팡이'로 하겠다. 변함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꺼내 보였다.


'나에게 평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후보들의 정체성과 전략이 드러났다. 조 후보는 "평택은 자신의 마지막 고향"이라며 "신도심과 구도심,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여 시민 모두가 따뜻하게 살아갈 연못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태어나 자랐고 아이들까지 키워낸 꼭 지켜야 할 고향"이라며 "평택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황 후보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표현했고, 김 후보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항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오랜 부채감"이라고 표현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돼야 국회로 돌아가 12·3 내란 이후 핵심 국정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으니 제가 국회로 들어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자녀 입시 의혹과 토지공개념 입장을 추궁하는 동시에 "정치검찰 프레임으로 빠져나가려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후보 간 단일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후보는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혁신당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AD

토론회 후반부에는 네거티브 공방도 격화됐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겨냥해 최근 친야 성향 유튜버 방송에서 모친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울먹이며 "패륜 정치"라고 반발했고, 조 후보는 "자신과 무관한 방송"이라고 맞섰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